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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  • 동국대학교 법학과 2018 7월 현장실습 후기
  • 등록일  :  2018.07.22 조회수  :  2,550 첨부파일  : 
  • 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실습한 2018 7월은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뜻 싶은 시간이었습니다.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의 실습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.
    손해배상청구의 소, 이혼청구의 소를 직접 작성해보면서 소장의 구성, 작성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피해자분과 법원에 함께 동행하여 채권 압류 신청서도 직접 접수해볼 수 있었습니다. 재판에 참관하여 모니터링하고 이후에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하였는데 그동안 기사나 텔레비전을 통해서나 볼 수 있었던 사건들의 재판을 직접 보면서 사건 하나하나에 깊이 관여할 수 있었고 실제로 우리사회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갖가지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. 어린 친구들이 한명의 친구를 집단적으로 끔찍한 방법으로 중감금치상을 한 사건, 사정이 딱한 피고인을 여러모로 챙겨주었음에도 술을 외상으로 계속해서 주지 않자 칼을 들이 대며 지인을 죽이려고 한 사건 등을 보면서는 감정적으로 흥분되었고 법질서가 제대로 정립되고 지켜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욱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. 사무처장님께서 형사사건에서 피해자는 당사자의 지위에서 배제되고 재판에 대해 항소할 자격도 없어 피고인의 인권은 나날이 보호되는 반면 피해자는 범죄로 인해 생활의 전반적인 면에 타격을 입고도 그 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, 이 점은 상담기록을 읽거나 형사사건 모니터링을 하면서 공감하였습니다. 피해자와의 상담기록에는 범죄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이 무너졌다는 말이 자주 등장했는데 뜻밖의 날에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고 그 피해 속에 살고 있을 피해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피해자가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다행이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. 이외에도 실습을 하면서 제가 그동안 학과공부 같이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했고 일 처리 능력이나 의사소통능력 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, 이런 귀한 깨달음들을 얻게 되어 감사합니다.
    여러모로 챙겨주시고 가르쳐주신 송귀채 사무처장님과 임직원분께 감사합니다.